지난 1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FKA twigs 레이브 파티에서 트와이스 채영의 짧은 영상이 온라인을 빠르게 돌았다.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입으로 가져가는 몇 초짜리 장멧으로 실내흡연 의혹이 번진 것이다.
해당 영상은 채영의 뒷모습이 담긴 것으로, 일부 누리꾼은 영상 속 행동을 두고 당면을 피우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앞뒤 상황이 담기지 않은 짧은 순간이었지만, 이는 순식간에 확산됐다.
영상 속에서는 당며이나 연기가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내흡연이라는 단정이 먼저 퍼져나갔다. 사람이 많은 공개된 공간에서의 한 장면이 전혀 다른 해석을 낳은 셈이다.
논란이 커지자 채영은 12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영상 속에서 들고 있던 것은 당면이 아닌 음료였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채영은 "당면이 아니라 음료 마시는 거다. 잘 봐봐라"라고 설명하며, 사람이 그렇게 많은 장소에서 대놓고 그런 행동을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또한 자신이 그렇게 생각 없이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항명 이후에도 의혹이 계속되자 채영은 상당한 피로감을 드러냈다. 본인에게는 그저 파티에서 즐기던 평범한 순간이었을 뿐인데, 억측으로 인해 부담을 안게 된 셈이다.
이번 사건은 짧은 영상 하나가 앞뒤 맥락 없이 확산되면서 생기는 오해를 다시 보여준다. 촬영 각도나 화질, 짧은 길이 탓에 전혀 다른 상황으로 읽힐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한편 채영이 속한 트와이스는 최근 KSPO DOME에서 월드투어 'THIS IS FOR' 피날레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묘대 위의 열정과는 별개로, 예기치 못한 일상의 오해로 답답한 시간을 본낸 것으로 보인다.
채영이 직접 음료였다고 밝힌 만큼 실내흡연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정리된다. 하지만 몇 초짜리 영상 하나가 연예인의 일상을 얼마나 쉽게 뒤흔들 수 있는지를 다시 보여준다.
앞으로도 확인되지 않은 짧은 영상이나 사진 하나로 단정 짓기보다는 당사자의 설명과 전체 맥락을 함께 살펴구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채영의 항명처럼 본래의 장멧도 종종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