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서은혜와 조영남 부부의 이혼설이 퍼지기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은 짧은 영상의 자극적인 제목만 보고 넘기기도 했다. 결혼 1년 차 부부에게 닥친 갑작스러운 소식에 처음엔 의아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7월 31일, 서은혜가 직접 남긴 한마디는 상황을 완전히 뒤집었다. “저흰 잘 살고 있어요.” 짧지만 단단한 문장이었다. 서은혜는 이혼설이 담긴 가짜 뉴스와 영상이 돌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남편과 함께 손을 잡거나 포옹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이혼설은 지난해 5월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에게 달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SBS ‘동상이몽2’를 통해 신혼생활을 공개한 부부에게 갑작스러운 헤어짐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를 처음 접한 이들이라면 당연히 놀랄 만했다.
서은혜의 해명 이후 온라인에서는 크게 두 가지 반응이 이어졌다. 먼저, 헛소문에 휘둘리지 않고 직접 입을 연 당사자에게 응원을 보내는 목소리가 커졌다. 일부 네티즌은 가짜 뉴스를 제작하는 채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쪽에서는 이혼설이 왜 이렇게 빠르게 확산됐는지에 대한 의문이 나왔다. 짧은 영상 하나가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과정이 익숙하면서도 불편하다는 지적이었다. 특히 당사자가 발달장애인 부부라는 점에서 불필요한 시선이 더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반응의 결은 결국 ‘확인되지 않은 소문보다 당사자의 현재가 더 중요하다’는 쪽으로 모아졌다. 서은혜는 “어느 때보다 사랑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전했고, 이는 이혼설이라는 루머보다 훨씬 구체적인 근거였다.

실제로 두 사람의 최근 일상은 소문과 정반대였다. 조영남은 지난 3월 경기도 양평에 카페를 열어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으며, 서은혜는 카페 한쪽 작업실에서 주문받은 그림을 그리며 지낸다고 한다. 휴가철에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로 바쁜 시간을 보낸다고도 설명했다.
서은혜는 틈만 나면 남편과 “꽁냥꽁냥”한다고 덧붙였다. 며칠 전에는 배우 양미경이 카페를 방문해 반갑게 포옹을 나눴다는 근황까지 전해졌다. 이는 이혼설과 현실 사이의 온도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번 일을 두고 사람들이 서은혜 부부를 응원하는 이유는 단순히 유명인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일을 하며 자립을 이어가는 모습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확인되지 않은 영상 하나가 잠시 흔들었을 뿐, 당사자가 보여준 평범한 일상이 그보다 훨씬 오래 남는 인상을 남겼다.

서은혜는 2022년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영희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속 진심 어린 연기가 지금의 부부와 카페라는 현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걸 보며, 많은 시청자는 그저 반갑다는 마음을 남겼다.

이혼설은 당사자에 의해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현재 서은혜와 조영남은 양평의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고 그림을 그리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소문보다 그들이 매일 만들어가는 공간과 시간이 훨씬 신뢰할 만한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