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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이가 남편 故 박동빈 별세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울고 그리워하면서도 다시 일어서는 것이 진정한 단단함임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남편이 생전 자신을 두고 '참 따뜻하고 단단한 사람'이라고 말하곤 했다는 배우 이상이. 그 말의 진짜 뜻을 깨달은 건 남편을 떠나보낸 지 석 달이 흘러서였다.

지난 5월 1일, 故 박동빈의 발인식 이후 이상이는 공개적인 발언을 삼갔다. 세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비로소 입을 연 그는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울고 무너져도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진정한 단단함이라고 말했다.

故 박동빈과 이상이 부부

예전에는 단단함이 무엇인지 잘 몰랐다. 흔들리지 않고 견디는 것만이 강한 줄 알았다. 이제는 그리워하고 눈물 흘린 뒤에도 아이의 밥을 챙기고 내일을 여는 것이 더 단단한 일임을 안다.

발인식 이후의 시간

이번 고백은 슬픔을 정리했다는 선언이 아니었다. 지금도 남편이 많이 보고 싶고, 예고 없이 찾아오는 빈자리에 가슴이 저린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故 박동빈 가족

달라진 건 슬픔의 양이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방식이다. 이상이는 딸 지유와 함께 아침을 맞고 밥을 먹으며 웃는 평범한 시간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고 했다.

이상이와 딸 지유

2020년 결혼 후 늦게 얻은 딸에게 선천성 심장 질환이 발견되면서 부부는 중환자실을 오가는 힘든 시간을 함께 견뎠다. 남편의 부성애가 남달랐던 만큼, 지금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

故 박동빈 부부의 따뜻했던 시간

그럼에도 이상이는 홀로 남은 가족의 하루를 지켜나가고 있다. 거창한 다짐보다 아이와 함께 계절을 느끼고 식탁을 마주 앉는 일이 고인을 기리고 자신을 돌보는 방법이 됐다.

이상이의 현재 일상

시간이 지나면 슬픔이 지워질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대신 그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모녀의 평범한 일상

많은 이들의 위로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한 이상이. 앞으로의 날들 역시 딸 지유와 함께 오늘을 살아내는 것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故 박동빈과 딸 지유

가장 평범했던 시간이 이제는 가장 소중한 삶의 이유가 됐다. 그리움은 현재진행형이지만, 모녀가 함께 보내는 하루 역시 계속되고 있다.

가족이 함께 보낸 투병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