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SBS '동상이몽2'에서 김태술이 박하나와의 결혼 예물 이야기를 꺼냈다. 반지 대신 주식을 예물로 달라고 했던 그의 선택이 수익률 75%를 기록했고, 수익이 나온 당일 바로 박하나에게 반지를 하나 더 사줬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 비율까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예물로 받은 금액 중 3분의 1은 안정적인 곳에 넣고 나머지 3분의 2는 공격적으로 운용했는데, 공격적으로 투자한 쪽에서 큰 수익이 나왔다고 했다.
이 발언은 박하나가 지난해 '아는 형님'에서 보인 모습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당시 그는 사치를 하지 않는 편이라 예물이라도 좋은 것을 해주고 싶었는데, 남편이 주식을 달라고 해서 서운했다고 직접 토로했었다.
김희철은 당시 '몇 년 뒤에 남편이 거봐 올랐잖아 할 것'이라고 농담했고, 박하나는 '조금 오른 것 같다'고 답했었다. 그 조금이 75%였다는 사실이 이번 방송에서 확인된 셈이다. 김태술은 시계나 반지가 주는 행복은 일주일도 안 간다면서 주식이 더 효율적이라는 철학을 드러냈다.
김태술은 2007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서울 SK 나이츠에 입단한 뒤 신인왕에 오른 전 농구 국가대표 가드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 등을 거치며 KBL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기도 하다.
은퇴 후에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감독직을 맡았다가 2025년 4월 경질됐고, 현재는 방송 및 해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재테크 감각은 절친 이관희의 증언에서도 드러났다.
이관희는 김태술이 강남 6층 걸물을 소유한 걸물주로도 유명했다고 언급했다. 현역 시절 친구들이 PC방에 갈 때마다 부동산 사무소를 찾아다녔을 정도로 쉬는 시간마다 정보를 탐색했고, 루키 시절부터 수익의 대부분을 저축했다고 전했다.
반지 대신 주식이라는 독특한 예물은 결국 그의 평소 철학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결혼해 올해 1주년을 맞았으며, 박하나는 SNS에 남편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글을 올렸다. 75% 수익과 함께 돌아온 추가 반지 앞에서 그 서운함은 이미 흔적만 남은 감정이 되었다.
주식 예물로 시작한 이야기는 강남 걸물주라는 수식어와 만나며 또 다른 의미를 얻었다. 루키 시절부터 꾸준히 쌓아온 자산 관리 습관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단순한 운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예물의 형태가 반지에서 주식으로 바뀌었지만, 수익이 나온 당일 다시 반지로 돌아왔다. 단기적인 소비보다 장기적인 가치를 먼저 선택한 재테크 방식이 만들어낸 결과다.